가타카(1997)
Gattaca
리뷰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아라.
그분께서 구부리신 것을 누가 똑바로 할 수 있으랴?(코헬렛 7장 13절)
- 영화 시작 직후 나오는 글귀
어떻게 이 영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이 영화를 사랑하지 않는 법을 모른다.
멀지 않은 미래, 우주항공회사 가타카에서 일하는 주인공 제롬 모로우(에단 호크)
그는 우주로, 저 먼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이는 그가 우주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인데...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테니까 접어두고, 기억에 의존하는 후기를 적어볼까 한다.
우주항공회사 가타카가 존재하는 세계는 인간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우월한 유전자인지, 적합한 유전자인지 알아낼 수 있는 세계다.
이 세계에서는 자식을 인공수정을 통해 갖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다.
수정란을 통해 유전자를 검사(병치레가 잦을 것인지, 장애가 있을 것인지 등등..)하고
그 아이가 만약 미래에 많은 일을 겪을 것이 예상된다면 착상을 선택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누군가와 협력하고 이야기하고 싸우고 구른다.
우주로 출발하기 직전에 발생하는 사고에 휘말리게 되지만, 이를 헤쳐나가기 위한 과정과 이야기들이 정말 가슴을 울린다.
그를 위해 협력하는 사람, 의심하는 사람, 정반대편에 서있는 사람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나오는데
이런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우리는 많은 걸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세상에서 주인공이 처한 현실과 주변 인물과의 관계, 인간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무엇을 하는가에 대한
메세지들이 있는 정통 SF영화이니 소재만으로도 궁금하다면 꼭 보는 걸 추천합니다.